<앵커>
광주.전남 발전연구원이 통합 운영된 지
12년만에
광주와 전남으로 따로 운영되게 됐습니다.
시민단체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연구원 이사회가 분리 결정을 내렸습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
<기자>
광주.전남발전연구원 이사회의장앞 ,
연구원 분리 방침에 반대하는
지역 시민단체들이 항의 시위를 벌였습니다.
< 효과음 : 연구원 분리 반대 >
그러나 광주.전남발전 연구원은
20명의 이사 가운데 16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사회를 열고 표결 끝에
13명의 찬성으로 분리안을 통과시켰습니다.
< 인터뷰 : 박준영 전남지사 >
올 연말까지 시민 의견 수렴 등
시간을 두고 논의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분리하자는 대세를 거스르지는 못했습니다.
분리 운영의 명분으로는 지난 95년
통합 당시와는 행정 특성이 달라졌다는 것,
즉 도시문제를 주로하는 광주와
농도 성격이 짙은 전남의 현실 여건을 감안해
분리 운영하는 게 효율적이라는 것입니다.
이사회는 분리 운영에 따른
기금이나 인력 등 세부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시와 도, 연구원이 실무 협의체를 구성해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분리 반대 입장을 밝혀온 시민단체는
이사회 결정이라 어쩔 수 없지만
광주와 전남이 결국 상생을 저버린 꼴이고
명분도 실리도 없는 결정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인터뷰 : 서정훈 사무처장 >
결국 광주전남발전연구원은
지난 91년 전남발전연구원으로 출발해
지난 95년 광주와 전남이 통합 운영된 지
12년 만에 제 갈 길을 가게 됐습니다.
광주시와 전남도가
분리의 명분으로 내세운 것처럼
지역 특성에 맞는 연구와 결과물을 내놓을 지
아니면 일부의 우려대로
구미에 맞는 맞춤 결과를 제공하는 기관으로
전락할 지는 두고 볼 일입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 ◀ANC▶◀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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