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생후 13개월된 아이가
벽에 머리를 부딪쳐 숨졌습니다
아이엄마가
아이가 보챈다며 벽에다 세게 밀어서
벌어진 일입니다
정용욱 기자입니다
(기자)
전남 영광의 한 주택.
방 안에 있는 분유와 기저귀, 유아용 책 등이
아이를 키우는 곳임을 말해 줍니다
이 곳에서 살던
생후 13개월된 남자 아이가
어제 아침에 숨졌습니다
아이 엄마인 27살 김모씨가
전날 밤 아이가 잠을 자지 않고 보채자
TV 리모컨으로 아이 종아리를 때렸습니다
그래도 계속 울자
김씨는 아이를 세게 밀었고
아이의 머리가 벽에 부딪쳤습니다
남편이 디스크 수술로 입원 중이어서
혼자 지내고 있던 김씨.
울던 아이가 갑자기 조용해졌는데도
이상하게 여기지 않고 그대로 재웠고
결국 아이는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인터뷰)경찰
"이마 부위가 함몰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이마에서) 피는 안 나왔고 코피는 계속 흘렀다"
엄마에게 한없는 사랑을 받아야 할 어린아이가
오히려 엄마의 손에 생을 마치고 말았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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