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잘못된 물품 그대로(뉴스후)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7-03-23 12:00:00 수정 2007-03-23 12:00:00 조회수 0

(앵커)

올해 초 광주지역 신설학교의 비품 가운데

상당수가 중국산이거나

당초 계약과는 다른 제품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광주시교육청이 개선하라고 했지만

학교에서는 값싼 비품들을 치우지 않고

계속 쓰고 있습니다



정영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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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봉선동의 한 초등학교 교장실입니다.



책상과 책장 옷장과 장식장 등 비품 6종류가

국산이 아닌 중국산입니다.



지난해 12월 시교육청 감사과정에서 일일이

분해를 해서 꼼꼼이 살펴본 뒤에야

중국산임이 드러났습니다.



씽크



행정실 책상 칸막이는 모두 당초 설계서에

명시된 것과 재질이 다른 제품입니다.



광주 신창동의 한 중학교 토론 학습실의

소파 역시 모두 규격이 다른 것입니다.



12밀리미터 거푸집을 사용하도록 했으나

폐합판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광주지역 24개 신설 학교 가운데

중국산 비품을 납품 받은 학교는 9개 학교이고



처음 설계와 다른 제품이 납품된 학교는

13개 학교에 이릅니다.



그런데 이들 학교는 문제의 비품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납품후 1년이 지나버렸기 때문에 물품 교체가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씽크(조달청)



이 때문에 시교육청은 지난 1월 이들 학교에

납품 업체로부터 제품의 차액을 환수하라는

지시만 내렸습니다.



학교 씽크



차액 환수 절차는 현재 진행중이지만

결국 중국산 수입 제품과 속임수로 납품된

비품은 그대로 둘 수 밖에 없다는 얘깁니다.



잘못을 알면서도 개선하지 못하는 모순이

학교 현장에서 빚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영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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