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새벽 거대한 파도가
영광 법성포 해안가를 덥쳐
상가와 주택 백20여채가 물에 잠겼습니다.
주민들은 주변 매립공사 떄문에 난 인재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박용필 기자
(기자)
방안까지 가득 들어찬 물,
물에 잠긴 냉장고안에서
떠다니는 조기 상자들,
마치 폭우로 홍수가 난 듯한 모습이지만
오늘 이곳엔 비 한방울 내리지 않았습니다.
바닷물이 해안가를 덥치면서 일어난 일입니다.
오늘 새벽 2시쯤
높이 2미터에 이르는 거대한 파도가
이곳 해안가를 덥쳤습니다.
스탠드 업
느닷없이 사람키를 훌쩍 넘는 물살이
해안가를 덥치면서 사람들은 혼비백산했습니다.
(인터뷰)
이 때문에
해안 상가들과 주택들이
아수라장이 돼버렸습니다.
(인터뷰)
주민들은 최근 시작된 매립공사가
천재지변을 불러왔다고 주장합니다.
영광군은 지난해 부터 이곳에
간척지를 조성하기 위해
바다를 메우기 시작했고
이 때문에 방파제와 매립지사이에서
만조로 갑자기 불어난 바닷물이
빠져나가지 못해 범람했다는 겁니다.
(인터뷰)
한편 영광군과 법성면은
날이 밝는대로 원인과 피해규모에 대해
본격적인 조사에 나설계획입니다.
엠비씨 뉴스 박용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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