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미 자유무역협정은
농도 전남에 큰 위기를 주고 있지만
또 다른 면에서는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우리뿐 아니라 미국 시장 역시
관세가 철폐되기 때문에
우리 농산물이 경쟁력을 확보한다면
수출도 그만큼 늘어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재원 기잡니다.
(기자)
고흥군 두원면의 한 유자 가공 업체.
지난 2001년 처음으로 수출을 시작해
지난해에는 전체 매출의 90%에 이르는
5백 60만불의 수출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유자 특유의 신맛을 제거해
현지인의 입맛에 맞춘 전략이 성공한 것입니다.
(인터뷰) 수출업체
"미국. 캐나다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
이처럼 가공 식품의 선전에 힘입어
전남 지역의 농산물 수출액은
해마다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C.G)
지난 2002년 5천 4백만불이던
전남 지역 농산물 수출액은
4년만에 두배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수출의 70% 이상을 일본과 중국등
아시아권에 집중되고 있고,
이제 막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한 미국 수출은
아직 걸음마 단계입니다.
그나마 교포들의 입맛을 겨냥한
제한적 수출에 그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전라남도 관계자
"미국은 아직 교포 중심으로 밖에는 안된다"
하지만 한미 자유무역협정 체결로
관세가 폐지되면서
미국 시장은 농산물 수출에 대한
새로운 기회를 던져주고 있습니다.
특히, 인삼이나 마늘, 양파등
전남 지역의 특산품을 활용해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기능성 식품들은
상당한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미국 시장을 겨냥해
생산 시설을 확충하고
미국인의 입맛에 맞출 수 있는
기술 개발을 서둘러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창완 박사.
"관세가 철폐되면 기능성 식품들은 상당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미 자유무역협정은 분명
농도 전남에 위기감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농산물을 활용한
가공 식품 분야에서는
새로운 기회를 열어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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