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만 늦었어도(리포트)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7-04-04 12:00:00 수정 2007-04-04 12:00:00 조회수 1

(앵커)

술에 취한 승객이 지하철 선로로 떨어졌다가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1분만 늦었더라도 큰 일 날 뻔 했습니다.



윤근수 기자



(기자)



어젯밤 광주 지하철 1호선 돌고개역입니다.



승강장에 들어선 승객 한명이

한발짝 두발짝 걸어가더니

선로로 뚝 떨어집니다.



30초 쯤 뒤....

폐쇄회로 화면을 보고 달려온 역무원이

누군가에게 급히 무전을 하면서

선로 아래로 내려갑니다.



그리고 또 30초가 흐른 뒤

역무원 두명이

선로에 떨어진 승객을

승강장으로 밀어 올립니다.



승객을 구한 역무원은 한참동안

고개를 숙인 채 가쁜 숨을 몰아쉽니다.



그러기를 또 1분.



지하철 선로에 전동차가 들어옵니다.



(인터뷰)

-승객이 만취상태여서 혼자서는 힘들어 다른 역무원과 함께 끌어올리고 나니 열차가 들어왔다



구조를 1분만 늦게 시작했더라면,

구조 시간이 1분만 더 걸렸더라면

아찔한 순간을 맞을 뻔했습니다.



선로에 떨어지면서 다리를 조금 다친 승객은

역무원들에게

여러차례 고맙다는 인사를 남기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승객의 생명을 구한 용감한 역무원에게

도시철도공사는

1등 시민상을 추천하기로 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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