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바닷물이 범람해 큰 피해를 입었던
영광군 법성포에서
오늘 전문가들이
왜 그런일이 일어났는지 조사를 벌였습니다
정용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31일 바닷물이 범람하면서
상가가 물에 잠기고 배가 파손되는 등
모두 12억원의 피해가 났던 영광군 법성포 해안
하지만 주민들은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지금까지도 원인을 알지 못해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학 교수와 연구원, 기상청 관계자 등
해상과 기상분야 전문가 10여명이
오늘 현장 조사를 벌이는 등
원인 규명에 나섰습니다
가장 먼저 피해 주민들을 만나
속수무책으로 당했던
당시의 순간을 들었습니다
(인터뷰)주민
"배가 안 부서진 것이 다행이다. 상가로는 물이 다 들어갔다. 완전 차 버렸다"
또 피해 현장을 일일히 카메라에 담고
꼼꼼하게 기록하는 한편
지형조사도 빠뜨리지 않았습니다
법성포구가 수로와 같은 형태이고
바로 앞에서 간척지 작업이 벌어지고 있는 만큼
지형적 요인과 범람의 상관관계가 있다면
무시할 수 없는 단서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이상호 교수/군산대 해양학과
"막히기 전과 막아놓고 난 후에 어떤 상황이 있을 것인지에 대해 수치 모델로 한다든지, 재현을 한다든지 해서 영향이 얼마냐 이런 것도 볼 수 있고..."
2년 전 제주도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지만
아직까지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는 만큼
조사팀들이 어떤 결론을 내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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