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지역 축산 농가들이 만든
한우 광역 브랜드는 품질로 봐서는
미국과 경쟁을 해볼만 합니다
하지만 미국 쇠고기가 워낙 싸서
가격 경쟁력을 갖춰야 이길수 잇는데
정부의 지원책이 여기에 맞춰질지 의문입니다.
이재원 기잡니다.
(기자)
고흥군 포두면의 한 축산농가.
초음파를 이용해
출하를 앞둔 한우의 육질을 측정하고 있습니다.
(싱크)..이게 좋은 육질이다.
이렇게 되면 소의 상태에 따라
사육 기간을 늘려 등급을 조절할 수 있어
농가 소득에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인터뷰)김준형
뿐만 아니라 고흥 지역 축산농가들은
소의 육질을 높이고,
통일된 품질은 유지할 수 있도록
사료도 공동으로 구입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3년 고흥과 순천, 여수등 전남의
8개 시군이 참여한 공동 브랜드, 순한한우가
출범한 이후부터 축산 농가에 생긴 변화입니다.
(인터뷰)농민
이 같은 광역 브랜드는 축산 농가의 경쟁력을 높이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계통 출하를 통해 품질의 고급화를 유도하고,
연간 7천두 이상의 소를 출하하면서
대형 유통업체와의 교섭력도 강화됐습니다.
또, 농가 입장에서도 안정적인 판로 확보로
품질을 높이는데만 집중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하지만 한미 자유무역협정은 이제 막 자리를
잡기 시작한 전남의 순한 한우에
많은 어려움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무엇보다 값싼 미국산 쇠고기와의
가격 경쟁에서
절대적으로 열세에 놓일 수 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매년 오르고 있는 사료비와 물가는
축산 농가의 가격 경쟁력을
점점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때문에 축산농가들은 정부의
소득 보전대책도 좋지만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이제 우리 한우는 미국산 쇠고기와
무한 경쟁을 펼칠 수 밖에 없습니다.
이 경쟁에서 이기려면
새로운 아이디어로 성공한 축산 농가들마저
한미자유무역헙정 파고에 주저앉지 않도록
경쟁력 갖춘 농가에 대한
정부의 지원책이 절실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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