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오후 고흥 소록도를 잇는 연도교 공사중
상판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이 사고로 12명이 매몰됐는데
얽히고 설킨 철구조물 속에서
5명이 숨졌습니다.
김주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제 오후 5시 30분쯤,
고흥군 도양읍 소록도에서 거금도를 잇는
연도교 상판이 공사도중 붕괴됐습니다.
교각은 마치 폭격을 맞은 것처럼
힘없이 무너져 내려 앉았습니다.
이 사고로 현장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하던
근로자 12명이 매몰됐습니다.
7명은 다행히 구조됐으나
고흥군 도양읍 58살 윤 모씨 등
5명은 결국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인터뷰)서영식/현장근로자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
(S/U)긴급 출동한 119대원들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철구조물과 철근이 얽혀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번 붕괴 사고는
상판에 콘크리트 타설을 하던 과정에서
하중을 이기지 못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관계자들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임광재 수사과장/고흥경찰서
"설계상의 하자가 있는 지 조사할 것"
고흥 소록도에서 거금도간 연도교 공사는
지난 2002년 착공돼
현재 30%의 공정률를 보이고 있었습니다.
MBC뉴스 김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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