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주의 한 아파트에서 엄마와 두 자녀 등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엄마가 자녀들을 목 졸라 숨지게 한 뒤
자신도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용욱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시 유촌동의 한 아파트 방 안.
대여섯명의 경찰이 분주하게 움직이면서
현장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 곳에서 오늘 새벽 0시쯤
38살 김모씨가
장롱에 목을 매달고 숨져 있는 것을
집에 들어온 김씨의 남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그 옆에는 김씨의 10살된 아들과
생후 2개월된 딸이
목이 졸려 숨져 있었습니다
경찰은 김씨가 두 자녀를 숨지게 하고
자신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김씨는 친정 식구와 남편에게 각각
미안하다고 쓴 유서 한 통씩을 남겼습니다"
유서에는 돈 때문에 힘들다
가족 문제가 고민된다는 내용이
쓰여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경찰 관계자
(기자)가족 문제는 뭡니까?
(경찰)구체적으로 안 나와 있다. 유서 내용에만 그렇게 나와 있다.
(기자)돈 문제는 빚이 있다는..?
(경찰)그런 내용이다.
(기자)얼마나..?
(경찰)그건 모른다. 액수를 알 수가 없다
경찰은 김씨의 남편을 상대로 채무관계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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