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자까지 직접 나선
국립 아시아문화전당의 랜드마크 ...
이른바 상징물 논란이 벌써 1년 반을 끌면서
광주 문화수도 사업이 제자리 걸음입니다
노무현 정권이 끝나기 전에
서둘러 나가도 모자랄 판인데
그렇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제 소득없는 논란을 끝내고
광주 문화수도를 위한 큰 발걸음을
내딛어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
< 기자 >
국립 아시아 문화전당의
설계 당선작이 발표된 건 지난 2005년 12월,
하지만 1년 5개월이 넘은 지금까지
'랜드마크', 이른바 상징물 논란속에
기본 설계조차 확정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상징물 논란은
당선작 발표 이후 곧바로 불거졌습니다
"금·은·보화를 가진들 땅 속에 있으면
누가 알겠느냐"며
박광태 광주시장이 불을 당긴 겁니다
하지만 이 상징물 논란은 지난해 상반기
지방선거 정국에 묻혀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가
선거가 끝난 후에 광주시와 시의회가
다시 불을 지피면서
지리하게 끌고만 있습니다.
< 인터뷰 : 박광무 문광부 실장 >
문제는 광주시의 이중적인 잣대 ...
광주시는
광주 문화수도 조성사업이 '문화전당'에 치우쳐
정부가 전당만 짓고 빠지는 게 아니냐고
우려 섞인 시각을 보내왔습니다.
그런데도 광주시 역시
지나치게 문화전당의 규모에 얽매여
그 속에 담겨야 할 사업 내용 등에 대해서는
소홀히하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박광태 광주시장 >
이런 논란속에서도
간과해서는 안될 사실 하나는
문화수도 조성 사업이
참여 정부의 대선공약으로 시작된 만큼..
이 정부 안에
그 뿌리를 확실히 내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특별법이 만들어져 있다고는 하지만
차기 정부가 문화수도 조성에 더 의욕적일 수는 없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인데도
문화로 밥을 먹고 살아가는 도시를 만드는
밑그림인 법정 종합 계획은
광주시와 협의가 안돼
계속해서 늦춰지고만 있습니다.
< 인터뷰 : 지병문 국회의원 >
국제 공모를 거쳤고, 이후
일부 보완된 형태가 제시된 문화전당 설계 ..
원점에서 다시 시작할 수는 없는 일이된 만큼
이제 광주시와 시의회, 일부 시민들의
보다 전향적인 자세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소모적인 논쟁으로 이렇게 계속 미루고 미루다
21세기 광주 문화수도란 싹마져 틔우지 못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되기 때문입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 ◀ANC▶◀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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