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전남지역에서 결혼한 다섯쌍 가운데
한쌍은 외국인과 결혼한 정도로 국제 결혼이
더 이상 낯설지 않은 사회 현상으로
자리잡았습니다.
하지만 그 뒤에는 이혼 급증이라는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습니다.
이재원 기잡니다.
(기자)
나주시 세지면의 한 시골마을.
60여가구 모여사는 마을에서 젖먹이가
있는 곳은 단 2집.
두 집 모두 며느리는 외국인입니다.
(인터뷰)
이처럼 우리 농촌에서 외국인 며느리는
흔한 일이됐습니다.
-------(C.G)----실제로 지난해 전남 지역에서 혼인 신고한 만천여쌍 가운데
2천 5백여쌍이 국제 결혼을 했습니다.---------
대법원에서 국제 결혼에 대한
통계를 내기 시작한
지난 2003년 이후 처음으로 국제 결혼 비율이
20%를 넘어선 것입니다.
하지만 조선족이 아닌
동남아 여성과 결혼한 가정에서는
사회.문화적인 차이에서 오는 갈등이
부부 관계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인터뷰)
특히, 브로커가 끼어든 매매혼같은
비정상적인 혼인인 경우에는
이혼으로 이어지기가 쉽습니다.
----(C.G)-----지난해 전남에서 신고된 이혼은
모두 3천 9백여건, 이 가운데 280여건이
국제 이혼이였습니다.
제주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은 수치로
남편과의 이혼보다는
아내와의 이혼이 압도적으로 많아
매매혼이라는 국제 결혼의 문제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농도 전남에서 낯설지 않은 사회 현상으로
자리 잡은 국제 결혼.
하지만 여기에 따른 문제점은
여전히 풀어야할 숙제로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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