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라남도가 추진중인 F1 국제자동차경주대회와
관련해 새로운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계약서가 진짜인지 의심이 간다는 건데
전남이 맺은 계약서를 본 민주노동당은
계약서 원본공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철원기자입니다.
(기자)
'F1 국제자동차경주대회 계약서가 이상하다'
전라남도가 F1 공식대행업체인 FOM사와 맺은 계약서를 최근 열람한 민주노동당의 결론입니다.
그 근거로 지난 6일 전라남도가 천영세 의원실에 보여준 계약서에 꼭 찍혀 있어야할 간인(間印) 즉, 이음도장이 없었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또, 지난 2월 수정계약서 체결 당시 전라남도 관계자가 아무도 없었다며 거액의 세금이 들어가는 계약과정에 전라남도가 이상하리만큼 무책임하게 처신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전종덕 부위원장/민노당 전남도당
"전남은 의혹에 대해 도민들에게 공개할 의무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계약서 원본을 공개해서 도민들에게 알리고 이해를 구해야..."
계약자체가 전반적으로 전남에 불리하게 체결돼 있다는 점도 지적됐습니다.
계약서에 따르면 스폰서 수익으로 전남이 얻을 수 있는 이익은 별로 없는 반면, 계약파기 등이 일어날 경우 그 손해는 전남이 일방적으로 떠안게 돼있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전라남도는 민노당이 계약서에 대한정확한 이해 없이 자의석으로 해석해 계약내용을 일방적으로 공개했다며 이는 국제계약에 대한 신의를 위반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민노당은 그러나 전라남도가 이제라도 민관합동기구를 구성해 투명하게 사업을 점검해야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스탠드업)민노당은 또, 이달말 있을 F1특별법 국회 공청회에서도 반대 목소리를 분명히한다는 방침이어서 F1사업에 대한 논란은 앞으로도 한동안 계속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박재욱 기자
◀ANC▶ ◀END▶ ◀VCR▶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