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는 곳을 옮기는 중학생들을 위해
정원 8% 안에서 전학이 허용됩니다.
그런데 이 전학제도가
좋은 학교로 가기 위한 위장 전입으로 악용되고 있고 심지어 일부 학교에서는
뒷돈이 오간다는 소문까지 나돌고 있습니다.
정영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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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신도심 아파트촌에 자리하고 있는
한 중학굡니다.
신학기 1학년 전출입 내용을 확인했더니
47명이 전학을 왔습니다.
광주지역 중학교 가운데 가장 많습니다.
대부분 학군이 같은 인근 학교에서 전학 온
학생들입니다.
같은 학군에서 어떻게 전학을 온 것일까?
이들은 일단 다른 지역으로 전학을 갔다가
곧바로 되돌아 오는 방법을 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른바 위장 전입, 편법을 동원한 것입니다.
박 모 학생은 3월 2일 한 중학교에서
전남의 한 중학교로 전학을 갔다가
사흘 후인 3월 5일 이 학교로 전학을 왔습니다.
씽크
이런 방법으로 이 중학교에서만 20여명이
전학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파트촌에 있는 이학교는 학부모들 사이에
좋은 학교로 이름이 나 있습니다.
경쟁이 심하다 보니, 학교측에
발전기금 명목으로 돈을 낸다는 소문마저
나돌고 있습니다.
백만원에서 많게는 5백만원까지,
학부모들 사이에는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씽크
어느 학부모가 얼마를 줬다는 소문에다
중간에서 소개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등의
상당히 구체적인 내용이 나돌고 있습니다.
씽크
학교장은 돈을 받은 사실이 없으며
전학을 오지 못한 학생의 부모들이 만들어낸
소문일 뿐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씽크
뒷돈 전학 의혹은 이학교 뿐 만이 아닙니다
이른바 명문 학군으로 회자되는
봉선지구에도 비슷한 현상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동구 운림동 지역 일부 학부모들이
봉선지구 학교에다 돈을 주거나 접대를 하고
전학 기회를 얻는다는 것입니다
씽크
위장 전입을 통한 편법 전학은
공공연한 비밀이 된지 오랩니다.
자녀들을 보다 좋은 대학에 보내기 위해
중학교때부터 이른바 명문 학군 지역의
고등학교로 보내기 위해섭니다
그렇다면 금품 제공설은 사실일까?
분명한 것은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사실로 얘기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mbc뉴스 정영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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