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장애인하면 무조건
정상인들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으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이들이 있습니다.
박용필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열심히 수능 모의고사를 보고 있는 박재형 군
박군이 이 처럼 문제를 척척 풀어나가는데는
남다른 도움이 있었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자신보다 더 어려운 처지에 있는
동생들입니다.
타이핑에 여념이 없는 아이들
다들 정신지체등 장애가 있지만
솜씨는 일반인 못지 않습니다.
바로 이 아이들이 교재를
모두 점자본으로 바꿔 박군에게
전해준 것입니다.
따로 점자본이 나오지 않기 떄문에
일일히 타이핑을 해 점자로 출력을
하는 것입니다.
아이들은 무엇보다도
자기들이 만든 책을 언니 오빠들이 공부하는데 요긴하게 쓰인 거라는 게 기쁩니다.
(인터뷰)안상미
/언니 오빠들 도와줘서 기분이 좋아요
아이들의 재능을 눈여겨본 한 교사가
떄마침 점자책을 못구해 어려워 하는
시각장애인들의 처지를 알고
처음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점자로 된 교재나 서적을
구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인 현실에서
언니 오빠들은
아이들의 정성이 고맙기만합니다.
(인터뷰)
아이들은 재능을 펼치고 보람을 느낄
기회를 얻으며
또 언니 오빠들은
배움에 대한 갈망을 채우며
서로의 부족함을 메워주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박용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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