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장애인들은 상급학교로 갈수록
교육 받기가 더 힘들다고 합니다
오늘 장애인의 날에
우리의 장애인이 얼마나 어렵게
교육을 받고 있는지 짚어봣습니다
먼저 정용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정신지체 장애를 앓고 있는
중학교 2학년 신 모양
일반 학교에서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며
수업을 받는 등
사회 적응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인터뷰)장덕순 교사/광주 운암중학교
"꼭 교육이 어떤 학습적인 것만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아이들은 학습 플러스 사회적응이잖아요. 그것을 통합해서 교육이 이뤄지고 있고.."
이처럼 일선 학교에서
통합 교육을 받고 있는 장애학생 학급은
광주에서만 모두 155개 학급.
(CG)"하지만 상급학교로 갈수록
학급수가 뚜렷하게 줄어듭니다
초등학교는 108개 학급인 반면
중학교는 31개 학급,
고등학교는 16개 학급에 그치고 있습니다"
이는 학습 진도를 따라가지 못하거나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하는 등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장애 학생들이
장애인 특수학교로 전학을 가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최옥희/장애학생 부모
"특수학교로 가버리지 내가 이렇게 일반학교 왔을까, 그 생각을 굉장히 많이 해요"
또 중학교나 고등학교의 수업 내용이
입시위주로 진행되고 있는 것도
장애 학생들이 일반 학교를 떠나는
큰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박찬동 집행위원장
/광주 장애인교육권연대
"입시위주로 되다 보니까 아이들이 수준에 맞는 교육을 받을 수가 없는거죠. 그런 문제 때문에 집으로 복귀하거나 특수학교로 진학을 하게 됩니다"
장애 학생들의 사회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비장애학생들과 함께 교육을 시킨다는
통합교육의 근본 취지가
상급 학교로 올라갈수록 흔들리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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