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리포트)전두환씨 흔적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7-04-23 12:00:00 수정 2007-04-23 12:00:00 조회수 0

(앵커)

전두환씨의 흔적 가운데 하나인

광주 무각사 전두환 범종이

지난해 말 철거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렇다고 그 흔적이 모두 사라진 건 아닌데

나름대로 이유가 있었습니다



정용욱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 5.18 기념공원 안의 무각사



1981년 설치된 전두환 범종이

지난해 12월 22일 새로운 종으로 교체됐습니다



절이 5월 정신을 기리는

공원 안에 있는데다

계속되는 철거 요구를 무각사에서

받아들인 것입니다



(인터뷰)광민 스님/무각사 주지스님

"전두환 각하라고 쓰여 있는 종을 계속해서 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이와 달리 전두환 나무는,

광주시청사 안에 여전히 자리잡고 있습니다



파서 없애라는

그동안의 요구가 공허할 따름입니다



정말 이대로 놔둘 이유가 있느냐고 물어봤더니

이제는 명쾌한 답조차 듣기 힘든 실정입니다



(인터뷰)광주시 도시녹화팀

"청사관리팀에서 담당합니다"

광주시 청사관리팀

"자치행정과에서 예전에 했었거든요. 과가 민간협력과로 바뀌었습니다"

광주시 민간협력과

"회계과 청사관리계가 맞습니다"



경남 합천군의 일해공원도

우리로서는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뜻있는 주민들과

시민단체의 거센 반대에도 불구하고

숲의 이름을 바꿔버린 합천군에게



광주의 아픔과

이를 저지른 전두환씨의 만행은

대수롭지 않았습니다



(인터뷰)경남 합천군청 관계자

"우리는 관광 목적으로 제일 처음에 했습니다. 설문 조사를 거쳐 가지고 군민이 원하니까 그리 정한 겁니다"



5.18 27주년을 앞두고

올해도 전두환씨의 흔적을 그대로 둔 채

5월 정신을 되새기는 상황이

또 되풀이 되게 생겼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ANC▶

◀END▶

광주 mbc뉴스 daum에서 확인하세요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