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골프장과 생태 공원,
언듯봐도 조화를 이룰 것 같지 않은
두개의 시설이
같은 장소에 들어서고 있습니다
그것도 관광지로 이름난
명승지 앞에서 빚어지고 있습니다
이재원 기잡니다.
(기자)
사적 353호로 지정된 금성산성 입구에
자리잡은 한 야산.
오는 2009년까지 27만평 규모의 18홀 골프장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이미 부지의 80%까지 매입이 끝났고,
토지 이용 계획 변경을 거쳐 이번달 안에
환경 영향 평가를 받을 예정입니다.
(인터뷰) 담양군.
하지만 국가 사적 입구에 조성되는
골프장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만만치 않습니다.
담양을 대표할 수 있는 자연 유산 앞에
골프장이 들어서면
위화감만 조성된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등산객
더욱 어울리지 않는 것은
골프장 예정 부지 옆으로
생태 공원이 조성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담양군은 골프장 바로 옆 20만평의 부지에
오는 2011년 생태 공원 개장을 목표로
2백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할 예정입니다.
한쪽에서는 환경을 보존하자며
생태 공원을 조성하면서도
다른 한쪽에서는 환경 파괴의 주범으로 꼽히는
골프장을 유치한 것입니다.
(인터뷰)
담양군은 조화를 이룰것 같지 않은
두 개의 시설이 시너지 효과를
이룰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생태 도시를 지향하는 담양에,
그것도 국가 사적 입구에 자리잡은 골프장이
자연 식생을 복원하자는
생태 공원과 어울릴지는 미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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