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아들에게 독극물(리포트)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7-04-25 12:00:00 수정 2007-04-25 12:00:00 조회수 0

(앵커)

아들에게 독극물을 먹이려 한 아버지가

구속됐습니다



아버지하고만 사는 '한부모 가정'에서

일어난 일인데

파괴되는 가정에서 벼랑에 선

자녀들의 한 단면을 보는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박용필기자입니다.



(기자)

아들을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는

45살 노 모씨가 오늘 경찰에 구속수감됐습니다.



노씨는 지난 13일 자신의 집에서

14살난 아들을 때리고 흉기로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집나간 부인을 찾아오라는 게 이유였는데

그냥 때리기만 한 게 아니었습니다.



(인터뷰)경찰 관계자/

"아버지가 사다놓은 양잿물을 아들한테 줬어..이것 먹고 죽어버리라고..."



경찰 조사결과 노씨의 학대는 지난 2003년부터

계속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이웃주민/

"때린...멍자국 같은 게 보이더라고요.."



이같은 아동학대는

줄어들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광주지역에서 신고된 아동학대 건수는 186건.

2002년의 101건에 비하면

80%가 늘어낫습니다



상당수가 부모 가운데 한명하고만 사는

이른바 '한부모 가정'에서 일어났습니다



(c.g.)지난해 광주지역 아동학대 사건 가운데

한부모 가정에서 일어난 것은 44%,

이 중에서도

아버지하고만 사는 가정이 특히 더 심했습니다.



(인터뷰)김은영 관장/광주 아동보호전문기관



본인들이 스트레스를 자식들에게 풀면서 .. 특히 술에 의지하게 되면서 상당히 심각해지는 사례가 많습니다.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가정해체가

죄없는 자녀들의 목숨마저 위협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박용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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