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4.25 재보궐 선거에서
민주당은 무안,신안 국회의원 선거와
5곳의 기초의원 선거를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덕분에 앞으로 범여권 통합과정에서 목소리를 높일 수 있게 됐지만,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에 대한 지역민의
적지않은 거부감도 다시 확인됐습니다.

조현성 기자

<기자>

선거 결과는 낙승으로 나타났지만
김홍업 후보를 당선시키기위해 민주당은
말 그대로 필사적인 선거전을 치러야했습니다.

열린우리당은 물론 이희호 여사의
측면 지원까지 받아가며 가까스로 얻어낸
승리여서인지 김홍업 당선자의 당선 소감도
조심스러웠습니다.

<인터뷰>

민주당은 또
광주,전남지역 5곳의 기초의원 선거에서도
모두 당 소속 후보를 당선시켰습니다.

이에따라 정치권은 민주당이 이번 선거 승리를 내세우며, 범 여권 통합과정에서 목소리를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선거를 민주당의 승리로만 보기
어렵다는 분석도 적지않습니다.

무엇보다 김홍업씨를 공천하고 선거를 치르는
과정에서 예전같지 않은 지역 민심의
거센 역풍을 실감해야 했습니다.

또 광역의원 선거가 치러진 광주 남구와
나주에서는 2곳 모두 무소속 후보들이
당선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강도석: 인터뷰>

여기에 기초의원 선거를 모두 이겼다고는
하지만 투표율이 역대 가장 낮은 투표율에
가까워 유권자들의 민심이 그대로 선거 결과로
나타났다고 단정짓기 어렵습니다

민주당과 달리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은
희비가 명확히 엇갈렸습니다.

전국적인 참패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은 무안,신안에서 두 자리 숫자대의
득표를 해 애써 위안을 삼고 있습니다.

반면에 열린우리당은 기초의원조차
한 명도 당선시키지 못해
당이 계속 존재해야할 이유가 없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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