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불법 급식으로 문제가 된 중학교는
재배치 대상 학교였습니다
하지만 돈이 없다는 이유로
재배치 공사 계획이 미뤄지면서
이같은 불법.편법 급식을 낳은 것입니다
정영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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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테이어 조립식 교실이 운동장 한켠을
흉물스럽게 차지하고 있습니다.
낡은 학교 건물을 새건물로 짓는 동안
임시 교실로 쓰기 위해 들여온 것입니다.
하지만 공사가 미뤄지면서 3년째
공간만 차지한채 방치되고 있습니다.
씽크
이 학교가 재배치 즉 건물 신설과
리모델링 대상으로 결정된 건 지난 99년.
이때부터 일부 학생들에게
불법.편법 도시락 제공이 시작됐습니다.
즉 학교 건물 신축 공사가 끝나
급식 시설이 만들어질때까지
임시 방편으로 시작된 것입니다 .
씽크
그러다가 1년 2년 건물 재배치 작업이
지연됐고
학교 건물은 외부 위탁 급식도
어려울 만큼 더욱 낡게 됐다는 것입니다.
씽크
광주시교육청은 이 학교 시설의
심각성을 알고는 있지만
예산이 없어서 어쩔수 없었다고 해명합니다
씽크
결국 교육청이 예산 타령으로
재배치공사를 미뤄온 7년동안
학교에서는 불법 급식이 어쩔수 없는 관행으로
굳어진 셈입니다.
교육청은 재배치 사업을 내년으로 또 미뤘다가, 불법 급식 실태가 보도되자
올 하반기에 공사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씽크
불법 급식이 드러나지 않았다면
이학교 재배치 공사는 어떻게 됐을까
학교 현장의 실상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던
교육당국의 무성의에 비난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영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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