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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프린스 호 기름 유출사건으로
10년 남짓 고통받아왔던 여수 연도 주민들이
이제는 그 아픔을 딛고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을 한윤지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VCR▶
여수항에서 한시간 남짓 뱃길 따라 도착한
여수시 남면 연도입니다.
지난 95년 대형 유조선 시프린스호가 좌초돼
5천 톤 가까운 기름이 유출됐던 곳입니다.
당시 바닷속과 인근 해변의 생태계가 파괴돼
'죽음으로 바다'로까지 불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연도 어민들은
좌절하지 않고 고향을 지키기 위해 그동안
너나 할 것없이 한 가족 처럼 나서왔습니다.
◀INT▶ 임정열 *어촌계장*
"우리도 뭐 최선을 다해서 생산이라든지 이런데 도모하려고 애를 많이 쓰고..."
s/u] 10년 가까이 상처를 받아왔던
연도주민들은 이제는 그 과거를 바탕으로
이곳을 관광지로 개발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이 직접 나서 유채 꽃밭을 만들고,
등대를 중심으로 바다의 비경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등대 산책길도 조성했습니다.
◀INT▶박홍윤 *마을주민*
"누구든지 여기와서.. 시프린스가 좌초됐다는 것을 씻기 위해 해수욕도 하고..."
또 2012년쯤 해수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부두와 방파제 건설공사가 마무리되면
섬에 다시 한번 활력이
불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수 십년의 세월을 뒤로한 채 이제
이 작은 섬에 희망의 싹이 트고 있습니다.
MBC NEWS 한윤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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