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어제 밤 전남 체육회 간부가

말다툼 끝에 씨름 협회 임원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달아났습니다



도민체전 기간에 빚어져

축제에 물을 끼얹은 사건인데

용의자는 이미 전남을 벗어난 것으로 보여

경찰의 초동수사에 허점이 드러났습니다.



김양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ＥＮＤ▶



어제 밤 9시쯤, 강진군의 한 식당에서

전남체육회 사무처장인 61살 정 모씨가



씨름협회 임원인 51살 신 모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했습니다.



정 씨의 난동을 막던 씨름협회 회장인 57살

백 모씨도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었습니다.



◀ＳＹＮ▶ 식당주인

//밖에 있으니까 상을 엎는 소리가 나

들어갔는데 피흘린 사람이 나오니까 놀랬죠.//



사건 현장에는 지난 24일 개막한 전남도민체전

참석차 내려온 정 씨를 포함해 전남체육회

사무처 직원들이 식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사건 전날 식사 자리에서 씨름 협회 관계자들과

말다툼을 벌인 뒤 앙심을 품고 있던 정 씨는



도체육회가 마련한 저녁식사 자리로 씨름 협회

간부들을 불렀습니다.



그리고 또다시 말다툼을 벌이다 미리 준비해간

흉기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ＩＮＴ▶ 임희택 과장

//앙심을 품고 있었는지 모르지만 가해자

사무처장께서 소지하고 있던 흉기로 인해서

피해를 입힌 내용입니다.//



경찰은 휴대폰 위치 추적등을 통해 달아난

정 씨의 행방을 쫒는 한편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 씨는 이미 전남을 벗어난 것으로

보여 검문 검색등 경찰의 초동 수사에 허점이

드러났습니다.

mbc뉴스 김양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