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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돌산 장구섬에 이어
순천만 인근 야산에도
천여마리의 백로와 왜가리가
둥지를 틀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처음 백로가 왔을때는
길조라 생각했지만
이제는 너무 많은 수가 찾다보니
각종 피해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김종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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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자태를 뽐내며
백로가 창공을 날고 있습니다.
때로는 무리를 지어
순천만과 마을 뒷산을 오가며
열심히 둥지를 틀고 있습니다.
올해들어서는
왜가리 숫자까지 급속히 늘면서
소나무 숲은 온통 이들 새로 뒤덮혔습니다
순천만의 넉넉한 먹이 등
습식환경이 좋아졌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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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주민들은 2-3년전 백여마리의
백로떼가 마을을 찾을때만해도
마을의 경사라며 반겼습니다.
하지만 올해들어
그 수가 천여마리로 크게 늘면서
사정이 달라졌습니다.
주변 논밭의 농작물을
이들 새들이 닥치는대로 먹어치우기 때문입니다
집안에 날라든 새 배설물로
환경오염은 물론
밤마다 새 울음소리로 잠을 설치기 일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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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은 보다못해
폭음기로 새들을 쫓아보지만
환경보호법상 불법이라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INT▶
여수 돌산의 장구섬도
늘어나는 왜가리떼로 어장 피해가 극심합니다.
깨끗해진 자연 환경을 찾아
날아드는 새들을 체계적으로 보호하면서
주민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보존대책 마련이 시급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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