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88리포트)은빛시네마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7-04-27 12:00:00 수정 2007-04-27 12:00:00 조회수 0

(앵커)

어르신들이 힘을 합쳐서

비디오 대여점을 한다기에 살펴봤더니

한결같이 아주 즐겁게 일하고 계셨습니다



99세까지 88하게

오늘은 비디오 대여점 할아버지들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김철원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71살의 이재우 할아버지가 밤새 반납기에 들어온 비디오테잎과 책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비슷한 나이대의 할아버지들과 함께 비디오, 책 대여점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지 어느덧 일년 남짓.



손자, 손녀같은 아이들을 많이 만날 수 있는 게 큰 기쁨입니다.



(인터뷰)이재우(71)

"와서 할아버지들 계시니까 깜짝 놀래가지고 그러면 정말 손자들처럼 예뻐해주고 따습게 해주고 그러면 감사합니다 하고..."



3명이 1조로 5개조가 번갈아가며 돌보는 이 가게의 이름은 '은빛시네마',



광주 남구시니어클럽에서 65살 이상 되신 어르신 26명을 모아 만들었습니다.



(인터뷰)서종채(72)

"초등학생들이 만화책보고 연체가 2백원 있으면 그것 참 곤란하거든요. 2백원 내라고 할 수도 없고. 그래 다음에 한 번 더 봐 그러고 2백원 공제해주기도 하고..."



동네 주민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긴 하지만 고민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닙니다.



(인터뷰)박태희 간사/광주 남구시니어클럽

"(고객이) 아동 애들이고, 인터넷을 많이 해가지고 수익이 많이 없어요."



일하는 사람들이 많아 한사람, 한사람에게 돌아가는 수익이 적을텐데도 이 할아버지들은 더 많은 노인들과 친구 삼아서 함께 일하고 싶다고 말합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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