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건조한 날씨에 산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만 5건의 산불이 일어났는데
산불을 끄던 주민 1명이 숨지고
1명이 화상을 입었습니다.
김철원기자입니다.
(기자)
산 중턱에서 하얀 연기가 끊임없이 피어오릅니다.
불이 난 근처 저수지에서는 산림청과 소방서에서 동원된 헬기들이 계속해서 물을 퍼올리고 있습니다.
주민들까지 나서 불길을 잡으려 안간힘을 썼지만 불길은 잘 잡히지 않습니다.
(인터뷰)정순주/광주 동부소방서 의용소방대원
"꼭대기 쪽으로 더이상 안 번지게 그쪽으로 많이 올라갔어요. 사람들이. 그리고 헬기가 고압선이 있어서 그 쪽으로는 전혀 가까이 접근을 못하니까요"
(스탠드업)
산불이 처음 시작된 발화지점입니다. 불길은 강한 바람과 함께 능선을 타고 산정상까지 순식간에 타고 올라갔습니다.
보성군 겸백면에서는 산불을 끄던 주민 54살 안 모씨가 연기에 질식해 숨졌습니다.
장성군 북일면에서도 불을 끄던 주민이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렇게 산불이 잇따르는 데는 공기가 건조한 탓이 큰데 광주의 오늘낮 최저습도는 한때 12%까지 떨어졌습니다.
(인터뷰)홍남석 소방교/광주 동부소방서
"날씨가 건조해가지고 잘 타죠. 지금 불이 굉장이 빨리 올라가죠. 산을."
어제와 오늘 광주와 전남지역에서만 모두 7건의 산불이 일어나 5헥타르의 임야가 잿더미가 됐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윤순진
화면제공 영암산림항공관리소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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