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입점 걱정(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7-04-30 12:00:00 수정 2007-04-30 12:00:00 조회수 0

(앵커)

서울에서 내려온 대형 유통점들은

광주에서 장사를 해

1년에 1조가 넘는 돈을 챙겨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역경제가 축날 수 밖에 없습니다



빅마트 매각으로 또다른 대형 유통업체가

다음달 광주에 들어오는 것을 계기로

그 허와실을 3회에 걸쳐 보도합니다



박용백기자의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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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8월 개장을 목표로

3천평 규모로 지어지고 있는

광주 봉선동의 대형 유통점.



철골 구조물을 설치하고

외벽을 치는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신축 공사를 바라보는

인근 상인들의 걱정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3년전 택지가 조성되면서 상가에 입점해

이제 터를 잡고 장사를 할만 해졌는데,

경쟁을 하기에는 버거운 상대가

나타난 것입니다



(인터뷰) 수퍼점장

"동네 손님만이라도 빼앗기지 않아야 할텐데

차갖고 마트로 가벌릴것 같아 걱정이네요"



인근 상인들의 걱정은 그동안

줄곧 현실로 나타났습니다



중소기업 중앙회에 따르면

광주에 대형 유통점 20여개가

앞다퉈 들어서게 되면서

소매점 2만 6천개가 문을 닫았습니다



대형 유통점은

지난한해 평균 매출이 560억원에 달했고,

그렇게해서 올린 매출의 80%이상을

챙겨갔습니다



지난한해 대형 유통점을 통해

광주를 빠져나간 돈은 1조 2천억원입니다



대형 유통점들은

만 8천개의 일자리를 만들었다며

고용 창출 효과를 내세우고 있으나

소매점 2만 6천개가 문을 닫아

결국, 8천개 이상 일자리를 잃은 셈입니다



소매점에 딸린 식구들까지 감안하면

4인 가족을 기준으로,

10만명이 대형 유통점의 피해를

떠안은 것입니다



굴러온 돌이 박힌돌을 빼면서

그 이익까지 모조리 챙기고 있는 것입니다



엠비시 뉴스 박용백



◀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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