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빚이 많은 개인파산자나 서민들은 그동안
비싼 수임료 때문에 변호사 선임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광주지방변호사회가 이런 사람들을 위해
지원변호사단을 만들어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김철원기자입니다.
(기자)
개인업체를 운영하던 이 50대 남자는 12년전 파산해 그동안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개인회생 절차를 통해 자신에게 찍혀 있는 신용불량자 낙인을 벗어버리고 싶었지만 고액의 변호사 수임료가 큰 부담이었습니다.
6천만원의 빚이 있는 그에게 수백만원의 수임료는 낼 엄두가 안났습니다.
(인터뷰)개인파산 신청자
"전화로 몇번 물어본 적이 있는데 200, 250만원 이렇게 터무니 없이 달라 그러고 수입이 낮은데 200만원을 달라 그러면 신청하기 힘듭니다."
광주지방변호사회가 이런 사람들을 돕기 위해 지원변호사단을 출범시켰습니다
수임료를 크게 낮춰 개인파산의 경우는 45만원,
회생은 60만원, 2천만원 이하의 소액사건은 최고 수임료가 1백만원을 넘지 않도록 했습니다.
(스탠드업)
이럴 경우 기존 개인 변호사 사무실에 사건을 맡길 때와 비교하면 적게는 1/2에서 많게는 1/6까지 변호사 수임료가 싸지게 됩니다.
변호사회는 올해 초 지역을 시끄럽게 한 변호사 수임비리사건과 관련해 떨어진 신뢰가 회복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국중돈 회장/광주지방변호사회
"우리가 시민들에게 다가가고 친근해질 수 있는 변호사회가 된다면 이번이 아주 좋은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일부 회원 변호사들이 이런 움직임에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제대로 성과가 날 지는 좀 더 두고볼 일입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박재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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