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의 자유무역 협정이 우리 농촌에
가져다준 충격이 채 사라지기도 전에
유럽연합 , EU와의 자유무역 협정 협상이
시작됐습니다
농민들은 자유무역 협상 때마다
농업이 희생되고 있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재원 기잡니다.
(기자)
광주시 내산동의 한 돼지 사육 농갑니다.
20년 가까이 돼지를 사육하고 있는 농민은
EU와의 자유무역 협정 소식이 들려오면서
한숨만 늘어가고 있습니다.
미국과의 자유무역 협정에서 제외됐던
돼지고기가 이제 막 시작된 EU와의 협상에서는
뜨거운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C.G)---------------------------------
실제로 돼지 고기의
국가별 비교 우위 지수에서 EU는
우리나라에 비해
절대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비교 우위는 EU산 돼지고기가
우리나라 냉동 삼겹살 시장의 70%,
전체 돼지 고기 시장의 20%를 점유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
여기에 자유무역협정으로 관세마저 없어진다면
EU산 삼겹살은 국산의 45% 수준으로 하락해
국산 삼겹살의 가격 경쟁력은 더욱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비슷한 현상은 닭고기와 낙농 제품에도 나타나
결국 EU와의 자유무역 협정에서도
농업은 최대의 희생양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 농민회..
정부는 EU와의 자유무역 협상이
농업 부분에서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발표와는 다르게
EU와의 자유무역 협상은
시작부터 우리 농촌에
심각한 걱정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