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기부무대 철거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7-05-08 12:00:00 수정 2007-05-08 12:00:00 조회수 1

(기자)

군사정권 시절, 민주화 탄압하면

지금의 기무부대인 보안대를 빼놓을 수 없죠



이 보안대 부지에

5.18 공원을 만들자는 주장이 제기됐는데

자세한 내용을 정용욱 기자가 전합니다



(앵커)

지난 80년 5월.



당시 맨 몸으로

진압군의 총칼에 맞섰던 시위대는

연행된 뒤 대부분 보안대로 끌려갔습니다



조사 과정에서 빚어진 구타와 고문

,

피해자들은 지금도 몸서리를 칩니다



(인터뷰)조진태 사무처장/5.18기념재단



군부 독재시절 서슬퍼런 권력을 휘둘렀던

보안대였지만

이제 과거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지난 2005년 보안대가 31사단으로 옮기면서

만 5천여평의 옛 보안대 부지는

연내 매각을 앞둔 채 적막만이 흐르고 있습니다



이런 매각 소식이 알려지면서

옛 보안대 터를

5.18 공원으로 만들자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아픈 기억을 담은 5.18의 역사적 현장인 만큼

5.18 기념사업 뿐 아니라

도심의 녹지공간 조성을 위해

공원으로 남겨야 한다는 것입니다



(인터뷰)이경희 국장/광주환경운동연합



이를 위해 주민들의 의견을 듣는

토론회가 이달 안에 열리고

여기서 모아진 뜻은 광주시에 전달됩니다



광주시민들의

민주화 열망을 짓눌렀던 곳이

과거의 아픔을 달래고 위로하는 곳으로

탈바꿈될지 주목됩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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