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군사정권 시절, 민주화 탄압하면
지금의 기무부대인 보안대를 빼놓을 수 없죠
이 보안대 부지에
5.18 공원을 만들자는 주장이 제기됐는데
자세한 내용을 정용욱 기자가 전합니다
(앵커)
지난 80년 5월.
당시 맨 몸으로
진압군의 총칼에 맞섰던 시위대는
연행된 뒤 대부분 보안대로 끌려갔습니다
조사 과정에서 빚어진 구타와 고문
,
피해자들은 지금도 몸서리를 칩니다
(인터뷰)조진태 사무처장/5.18기념재단
군부 독재시절 서슬퍼런 권력을 휘둘렀던
보안대였지만
이제 과거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지난 2005년 보안대가 31사단으로 옮기면서
만 5천여평의 옛 보안대 부지는
연내 매각을 앞둔 채 적막만이 흐르고 있습니다
이런 매각 소식이 알려지면서
옛 보안대 터를
5.18 공원으로 만들자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아픈 기억을 담은 5.18의 역사적 현장인 만큼
5.18 기념사업 뿐 아니라
도심의 녹지공간 조성을 위해
공원으로 남겨야 한다는 것입니다
(인터뷰)이경희 국장/광주환경운동연합
이를 위해 주민들의 의견을 듣는
토론회가 이달 안에 열리고
여기서 모아진 뜻은 광주시에 전달됩니다
광주시민들의
민주화 열망을 짓눌렀던 곳이
과거의 아픔을 달래고 위로하는 곳으로
탈바꿈될지 주목됩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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