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용의자 옥씨의 범행 수법은 ,
대담하다는 말을 넘어섰습니다
무술 유단자인 용의자는 협박을 일삼았고
자신의 범행을 직접 신고하기까지 했습니다
정용욱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에 붙잡힌 옥씨는
힘들이지 않고 첫 범행에 성공한 직후
점점 대담해졌습니다
학창 시절 선수로 활동했을 만큼
무술 유단자인 그는
저항하는 손님과 업주를 한순간에 제압한 뒤
금품을 빼앗았습니다
(인터뷰)노래방 업주/피해자
"수법이 한두번 해 본 솜씨가 아니더라구요. 그
렇게 악 쓰면 도망갈 거 아니예요, 초범 같으
면...."
또 추적하지 못하도록
피해자들에게 10분 후에
다시 돌아오겠다고 협박했고
경찰에 직접 자신의 범행을 신고했습니다
(인터뷰)옥 00/범행 직후 신고전화
"파출소 있잖습니까. 거기 맞은 편에 OO 노래방
이라고 있어요. 거기 가보시겠습니까."
옥씨는 경찰의 수사를 비웃듯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공개수배된 후에도
경찰이 잠복근무 중인 현장 인근에서
강도 행각을 벌였습니다
또 이틀 연속 범행을 하거나
같은 노래방을 두 차례나 표적으로 삼는 등
범행 대상의 노래방을
마치 제 집 드나들 듯 했습니다
범행 이후에는 언론을 통해
경찰의 동태를 파악하고
검거망을 피해 왔습니다
이처럼 대담하고 용의주도한 까닭에
업주들에게 공포의 대상이었던 노래방 강도
하지만 사건 발생 130여일만에
결국 덜미가 잡혔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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