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로컬)대담한 노래방 강도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7-05-09 12:00:00 수정 2007-05-09 12:00:00 조회수 0

(앵커)

용의자 옥씨의 범행 수법은 ,

대담하다는 말을 넘어섰습니다



무술 유단자인 용의자는 협박을 일삼았고

자신의 범행을 직접 신고하기까지 했습니다



정용욱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에 붙잡힌 옥씨는

힘들이지 않고 첫 범행에 성공한 직후

점점 대담해졌습니다



학창 시절 선수로 활동했을 만큼

무술 유단자인 그는

저항하는 손님과 업주를 한순간에 제압한 뒤

금품을 빼앗았습니다



(인터뷰)노래방 업주/피해자

"수법이 한두번 해 본 솜씨가 아니더라구요. 그

렇게 악 쓰면 도망갈 거 아니예요, 초범 같으

면...."



또 추적하지 못하도록

피해자들에게 10분 후에

다시 돌아오겠다고 협박했고

경찰에 직접 자신의 범행을 신고했습니다



(인터뷰)옥 00/범행 직후 신고전화

"파출소 있잖습니까. 거기 맞은 편에 OO 노래방

이라고 있어요. 거기 가보시겠습니까."



옥씨는 경찰의 수사를 비웃듯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공개수배된 후에도

경찰이 잠복근무 중인 현장 인근에서

강도 행각을 벌였습니다



또 이틀 연속 범행을 하거나

같은 노래방을 두 차례나 표적으로 삼는 등

범행 대상의 노래방을

마치 제 집 드나들 듯 했습니다



범행 이후에는 언론을 통해

경찰의 동태를 파악하고

검거망을 피해 왔습니다



이처럼 대담하고 용의주도한 까닭에

업주들에게 공포의 대상이었던 노래방 강도



하지만 사건 발생 130여일만에

결국 덜미가 잡혔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ANC▶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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