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차 사이사이를 곡예하듯 질주하거나
헬맷없이 다니는 오토바이 운전자들
여전히 도로에서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경찰이 집중단속에 들어갔는데
운전자들의 반발도 만만찮습니다.
김철원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헬맷 없이 도로를 질주하고
신호대기중이던 차 사이로 끼어드는가 하면,
도로를 역주행 하는 오토바이들......
운전자들에게는 큰 위협입니다.
(인터뷰)조창훈/택시기사
"오토바이가 급습해서 그냥 싸이렌을 누르고 나오고 쌍클랙션을 누르고 그래서 우리는 깜짝깜짝 놀래요."
경찰 단속 현장을 가봤습니다.
헬맷도 안 쓴 운전자가 경찰제지에도 아랑곳않고 도망갑니다.
설사 멈춰 서더라도 위반내용을 순순히 인정하는 운전자들은 거의 없습니다.
(인터뷰)중앙선 침범 오토바이 운전자/
"평소에 그러면 여기서 단속을 했던가요?"
경찰/"지금 하고 있잖아요"
운전자/"5월 집중단속기간이라서 단속하는 것 아닌가요?"
경찰/"딱지 끊어"
운전자/"딱지 끊으시오 얼른"
(인터뷰)헬맷 미착용 오토바이 운전자/
"바쁘다 보니까 (헬맷) 못쓰고 나올 수도 있지
기자/"사고나면 위험하잖아요"
운전자/"사고 나면 내가 죽지 자네가 죽는가?"
(인터뷰)남동호 경장/광주 북부경찰서
"위험하다는 것을 알아야 되는데 그것이 아니고 그냥 경찰이 잡았다는 것만 운전자들이 생각하고 저한테 화풀이하시는 것 같은데 어쩌겠습니까? 제가 경찰관인데 좀 참고..."
(스탠드업)오토바이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c.g)지난해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난 오토바이 사고는 683건으로 2005년에 비해 31.8%가 늘었습니다
또 올해 3월까지 사고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가량 증가했습니다
(인터뷰)이교문 경사/광주 남부경찰서
"안전기준에 부합되지 않는 헬맷, 일명 공사장 헬맷같은 것을 쓰고 안전모처럼 다니는 운전자분들이 계시는데 그것은 안전모가 아니거든요"
안전장비도 없이 곡예운전을 하는 오토바이 운전자들, 보행자 뿐 아니라 자신들의 생명까지도 위협하는 도로의 흉기가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이정현 기자
C.G. 오청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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