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아이를 입양하는 가정이 늘고 잇습니다
입양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적지만 지원도 이뤄지고 있기 때문인데
더 활성화되려면
사회의 관심과 제도적인 뒷받침이
더 있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용필 기자가 집중취재했습니다
(앵커)
이미 두 아들의 엄마였던 엄진경씨는
각각 10년전과 5년전 두 딸을 입양했습니다.
미용실을 경영하는 유 모씨도
딸 한번 키워보고 싶다는 생각에
선뜻 입양에 나섰습니다.
이처럼 최근 입양을 하는 가정이
늘고 있습니다.
실제로 줄곧 감소세를 보이던 입양건수는
올해는 4월 말까지
광주에서만 4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조금 늘었습니다.
입양이 는 것은
먼저 자기 핏줄에 대한 집착이 옅어지고
입양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엄마1
거부감 없었다
(인터뷰)엄마2
다른 엄마들도 많이 생각이 바뀐다
때문에 아이가 없어 어쩔 수 없이
몰래 입양해 왔던 과거 추세와는 달리
자녀가 있어도 입양하고
입양도 공개적으로 하는 추셉니다.
(인터뷰)아동기관
비공개 형태에서 공개입양 형태로 많이 바뀐다
또 입양조건이 낮춰지고
양육비 지원과 입양비 공제 등
정부의 지원책도 입양에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활성화 추세를 보이고 있는 입양을
보다 더 정착시키려면 어떤게 필요할까
우선 제도적인 지원으로
양육비 지원액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현재 양육비 지원액은 월 10만원씩인데
그것도 13세 까지만 지원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엄마3
정작 고등학생이 됐을 때
사교육비가 걱정
또 입양 후에 지속적인 사후관리가
필요합니다
지금은 관리가 전혀 되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아동기관
현행 입양특례법의 사후관리에 관한 규정은
입양 후 6개월후 단 한번 규정하고 있는 것 뿐
특히 남남인 아이와 부모가
성공적인 한 가족이 되기까지
지속적인 교육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국가나 지차체 차원의
교육 프로그램이 전혀 없습니다.
(인터뷰)엄마4
아이와 마찰이 좀 있는데 어쩔 줄 모르겠다
지자체에서 그런것좀 가르쳐주는 프로그램이
있으면 좋겟다
이 때문에 입양 후에 여러 가지 문제가
불거지고 있지만 뾰족한 수가 없습니다.
(인터뷰)엄마3
실제로 주위에는 파양을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이러다보니 입양이
신생아들에게만 국한 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지난해 광주의 한 아동기관이
입양시킨 어린이 60명 가운데
생후 3개월 미만인 아이가 53명
3개월에서 3세까지가 7명입니다
4살이상의 아이는 전혀 입양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아빠 1
초등학생도 행복할 권리가 있는데
사실상 기회가 없다
입양할 아이의 나이가 제한되다 보니
여전히 많은 아이들이
해외로 입양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저출산 시대에
입양은 그 대안이 될수 있는 만큼
최근 늘어나고 있는 입양을 독려할
제도적인 뒷받침이 더 절실해지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박용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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