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후)꼬리잡힌 노래방 강도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7-05-11 12:00:00 수정 2007-05-11 12:00:00 조회수 0

(앵커)

광주지역을 떠들석하게 만들었던

노래방 강도 용의자가 며칠전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이 검거에 온 힘을 기울일 정도로

신출귀몰했지만 결국 덜미를 잡혔습니다.



정용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2월 28일 광주시 두암동 노래방에서 처음 사건이 일어났을 때만 하더라도 노래방 강도 사건은 별 주목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범행횟수에 숫자가 붙으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범행 숫자가 늘어가면서 활개를 치고 다니는 강도는 한 명일 것이라는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3월 25일 김철원 기자 리포트)

"올들어 벌써 9번째입니다"

(3월 26일 박용필 기자 리포트)

"올들어서만 9번째 노래방 강도 사건입니다"

(4월 5일 정용욱 기자 리포트)

"올 들어서만 벌써 10번째"



연일 강력사건 소식을 들어야 하는 시민과 범인을 잡아야 하는 경찰의 스트레스는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특별방범활동에 수백명의 경찰력이 매일같이 동원됐고, 연일 잠복근무를 벌이던 경찰관이 과로로 쓰러지기도 했습니다.



노래방 업주들도 노래방 강도에 대비한 전용 신고 전화기를 마련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했습니다.



하지만 용의자의 대담하고 용의주도함 앞에는 소용이 없었습니다



(인터뷰) 김영래 경위/용의자 검거로1계급 특진

"범인이 너무 치밀했고 단서가 없어서 어디서부터 수사를 시작해야할 지 그 고민이 너무 컸던 것 같다"



첫 노래방 사건이 일어난 지 130일만인 지난 8일 밤 용의자는 결국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훔친 수표에 남긴 서명의 필적이 단서가 됐습니다.



용의자는 경찰조사에서 지난 15건의 노래방 강도를 모두 자신이 저질렀다고 말했다고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옥 모씨(연쇄 노래방 강도 용의자)

"일도 그만 둔 상태에서 생활비도 부족해 가지

고 그렇게 하게 됐습니다"



용의자는 지난 11일 구속수감됐고 같은날, 범인을 잡은 경찰관은 특진을 했습니다.



광주지역 연쇄노래방 강도사건.



시민들을 불안에 떨게 하고 수많은 경찰력이 동원되는 등 후유증도 만만치 않았지만 범행은 그 꼬리가 결국엔 잡힌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막을 내렸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박재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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