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암울했던 80년대,
5.18은 부당한 군부와 권력에 맞선
반독재,반민주 투쟁의 서막이었고
6.10 항쟁은 그 종지부였습니다
그래서 80년 5월과 87년 6월은
우리나라 민주주의 투쟁의 역사에서
뿌리와 열매로 맥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박용백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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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C.G)
1987.1.14 박종철군 고문치사
4.13 전두환 정권 "호헌'발표
6.9 이한열군 시위 사망
6.10 민정당, 노태우 대선후보 추대
(기자)
87년 6월 10일 민정당 노태우씨가
대선후보로 추대되자
독재타도, 직선제 쟁취의 함성이
전국에 메아리쳤습니다
이로부터 29일까지 거리는
넥타이 부대라 불리는 직장인을 비롯한
시민 항쟁의 물결로 넘쳐났습니다
6월 26일 평화 대행진 때는
백 80만명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고,
자동차는 경적을 울리고
교회와 절에서는 일제히 종을 쳐대며
권위주의 정권을 규탄했습니다
국민의 거센 저항에 직면한 집권당은
이른바 6.29 선언을 통해
직선제를 수용하며 민의에 굴복하게 됩니다
민주와 인권, 평화의 새바람을 몰고와
한국 현대사에 이정표가 된 6월 시민 항쟁은
5.18 시민 투쟁이 기폭제였습니다
(인터뷰) 윤장현
" 80년 국가폭력에 의한 핏빛의 투쟁은
87년 시대정신으로 이어져 6월 항쟁을
이끌어냈다"
80년 5월과 87년 6월은
반민주, 반독재 투쟁의 서막이자 종지부로,
양 극단에 서 있습니다
올해로 27주년이 된 5.18이
20주년이 된 6.10 항쟁과 연대를
모색하게 된것은 이런 맥락에섭니다
시민사회로 가는 길에 겪었던
5월의 고초와 아픔, 그리고 6월의 승리.
시민사회가 그 뜻을 소중히 간직하며
이어가야 하는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엠비시 뉴스 박용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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