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5.18 27주년을 하루 앞둔 오늘
5.18 국립묘지에서는
오월영령을 위한 천도제가 열리고
학생에서 정치인 외국 사람들까지
추모 행렬이 잇따랐습니다
박용필 기잡니다.
(기자)
징과 피리가 구슬픈 소리를 뿜어내며
오월 영령들을 하늘로 인도합니다.
뒤이어 제관들의 제문 낭독과 헌화가 시작되고,
피어오르는 향의 연기 속에
유족들의 슬픔이 묻어납니다.
묘 앞에서 결국 슬픔은 터져나오고,
묘지는 울음바다가 됩니다.
(인터뷰)유족/"어쩌나.. 보고 싶어라..아이고 보고 싶어라.. 우리 아기"
오늘은 학생들의 단체 참배가 잇따랐습니다
이 고등학생들은 대구에서
꼬박 열흘을 걸어 와서
오월 영령앞에 섰습니다
인터뷰)김성익/ 대구 달구벌 고등학교 2학년
처음 와보니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가슴에 응어리지는 게 있어요 뜨거워지고
(인터뷰)장예진/ 대구 달구벌 고등학교 3학년
광주에서 폭동이 일어나서 제지했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들었었는데 오게되면서 배워가면서 정부에서 무자비하게 탄압을 한 것이고..
정치인들도 참배도 이어져
정동영 전 통일부 정관과
임채정 국회의장,
추미애 전 민주당 의원등이
오월영령들에 고개를 숙였습니다
(인터뷰) 추미애
광주의 정신이 과거의 사건이 아닌 21세기의 정신으로 재평가돼야 한다고...
5.18 기념일이 내일로 다가오면서
오늘 5.18 국립묘지와 광주는
추모 열기로 가득했습니다
엠비씨 뉴스 박용필입니다.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