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5.18 민중항쟁하면 떠오르는 것 중에
주먹밥이 있습니다
항쟁 기간에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지어서
나눠먹였던
시민군들의 양식이었는데
그 주먹밥이 나눔의 공동체 정신의
상징이 된 것입니다
이 정신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것도
광주가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윤근수 기자
(기자)
올해도 광주 금남로엔 주먹밥이 나왔습니다.
주먹밥을 만들고,
또 나눠 먹으며
27년 전을 되돌아 봤습니다.
(인터뷰-이경은)
-당시 상황 몰라서 이렇게라도 간접체험한다
(인터뷰-이순덕)
-그때는 주먹밥도 주고,물도 나눠주고 그랬지
80년 광주는 그랬습니다.
긴박했던 순간에도 시민들은
식량을 사재기하는 게 아니라
주먹밥을 만들어 시민군에게 나눠줬습니다.
밥을 나누고 피를 나눈 이 정신은
최근들어 해마다 5월이면 열리는
주먹밥 행사를 통해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올해는 대학에서도, 공공기관에서도
18일 하루만은
점심을 주먹밥으로 먹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여기가 끝이 아닙니다.
노동자와 농민,도시 빈민 등
나누어야할 대상들이
우리 주변엔 너무나 많습니다.
(인터뷰-김순임 노동실업센터 사무국장)
주먹밥 한덩이가 그냥 밥이 아니라
나눔의 상징이었고,
실천이었던 것처럼
소외된 이웃들에게 나눔을 실천하는 건
5월 정신을 미래에 되살리는 길입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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