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5.18 기획-4)나눔의 주먹밥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7-05-17 12:00:00 수정 2007-05-17 12:00:00 조회수 1

(리포트)

5.18 민중항쟁하면 떠오르는 것 중에

주먹밥이 있습니다



항쟁 기간에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지어서

나눠먹였던

시민군들의 양식이었는데

그 주먹밥이 나눔의 공동체 정신의

상징이 된 것입니다



이 정신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것도

광주가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윤근수 기자



(기자)



올해도 광주 금남로엔 주먹밥이 나왔습니다.



주먹밥을 만들고,

또 나눠 먹으며

27년 전을 되돌아 봤습니다.



(인터뷰-이경은)

-당시 상황 몰라서 이렇게라도 간접체험한다



(인터뷰-이순덕)

-그때는 주먹밥도 주고,물도 나눠주고 그랬지



80년 광주는 그랬습니다.



긴박했던 순간에도 시민들은

식량을 사재기하는 게 아니라

주먹밥을 만들어 시민군에게 나눠줬습니다.



밥을 나누고 피를 나눈 이 정신은

최근들어 해마다 5월이면 열리는

주먹밥 행사를 통해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올해는 대학에서도, 공공기관에서도

18일 하루만은

점심을 주먹밥으로 먹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여기가 끝이 아닙니다.



노동자와 농민,도시 빈민 등

나누어야할 대상들이

우리 주변엔 너무나 많습니다.



(인터뷰-김순임 노동실업센터 사무국장)



주먹밥 한덩이가 그냥 밥이 아니라

나눔의 상징이었고,

실천이었던 것처럼

소외된 이웃들에게 나눔을 실천하는 건

5월 정신을 미래에 되살리는 길입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ANC▶◀END▶

광주 mbc뉴스 daum에서 확인하세요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