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로컬)광주는 추모물결(리포트)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7-05-18 12:00:00 수정 2007-05-18 12:00:00 조회수 1

(앵커)

5.18은 이땅의 민주화를 일군 '

광주의 자랑스런 역사이지만

유족과 희생자들에겐

고통의 역사이기도 합니다



제 27 주년 5.18 기념일인 오늘

시민들은 그들의 고통과 자랑을 함께

나눴습니다



박용필 기잡니다.



(기자)



(할머니 오열 3초)



27년이 지났어도 슬픔은 조금도

사그라들지 않았습니다.



5.18은 희생된 사람뿐 아니라

남겨진 사람들의 비극이자 고통이었습니다.



스탠드업

사람들은 각자 슬픔과 분노 또 죄책감을 가지고

오랜만에 부모와 자식 그리고

친구를 찾았습니다.



(인터뷰)희생자의 고교동창/

"처음에는..살아있는게 부끄러울 정도였는데.."



(인터뷰)희생자의 아들/

"그때를 생각하면 분노가 끓고 가슴이 막히고 답답하고.."





(추모제 모습 3초 가량)



5.18 묘지에서는

추모제와 천도제가 잇따라 열려

열사들의 넋을 위로하고

유족들의 고통을 달랬습니다.



오늘 하루 전국에서 4만여명의 참배객이

찾아왔습니다



이들은 태극기와 꽃 그리고

만마리의 종이학까지 바치며

오월 영령들 앞에 머리를 숙였습니다



(인터뷰)송호범(광주 살레시오고 2학년)

"수수께끼처럼 풀리지 않는 군의 이동은 누구의 명령입니까? 발포명령자는 누구입니까? 행불자는 어디에 묻혀 있습니까?"



추모 열기는 5.18 묘지에서

27년전 항쟁 현장이었던 광주 금남로와

옛 전남도청 앞으로 이어졌습니다



당시 시민들이 나섰던 민족민주화 성회가

재현됐고

5월 정신을 되새기고 계승하는

다양한 추모 행사가 종일 계속됐습니다



엠비씨 뉴스 박용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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