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5.18하면 웬지 경건하고
엄숙해지는 게 사실이죠.
하지만 우리 자녀들, 5.18도
신세대식으로 멋지게 소화해 냅니다
정용욱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이펙트-헬리콥터 소리)-3초
완전 무장한 계엄군....이에 맞서는 시민군....
그 일촉즉발의 대치 사이로
사망자를 실은 수레가 지나갑니다
한 시민은 버스 위에서
태극기를 흔들며 계엄군에 저항합니다
재연 상황극이지만
관람객들은 한 순간이나마 80년 5월,
그 날의 공포를 느꼈습니다.
(인터뷰)임하정
"집에 틀어박혀서 아무데도 못 나갔을 것 같아요. 무서웠을 것 같아요"
광주 금남로에서 열린 5.18 청소년 문화제.
어른들 행사 못지 않게,
있을 건 다 있습니다
경남 합천의 일해 공원에 반대하는
투표도 하고....
민주 영령을 추모하기 위한 분향소에는
국화꽃이 수북히 쌓였습니다
(인터뷰)박하니
"솔직히 저는 그렇게 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그런 것 보면 존경스럽고...."
그렇다고 신세대다운 끼가 사라진 건 아닙니다
비보이 춤과 락 공연...
5월 정신은 살리되
엄숙함과 비장함은 걷어냈습니다
특유의 감각과 열정으로
청소년들은 5.18 27주년을 기념했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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