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주시의 9급 지방직 공무원 시험문제가
한 고시학원 교재에 실린 문제와
거의 똑같아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광주시는 출제 위원에 대한
검증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용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2일 실시된
광주시 지방직 9급 공무원 시험의
영어 과목을 복원한 문제지입니다
이 가운데 5문제가
한 고시학원 교재의 문제와 거의 똑 같습니다
(인터뷰)응시생
"평균 5점이 올라간거면 엄청난 거죠. 한 문제 가지고도 당락이 결정되고 그러는데..."
우연히 일치라고 보기엔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습니다
광주시가 갖고 있는 문제 은행 속에
영어 문항은 모두 240개
이 가운데서 20 문항을 골라서 출제합니다
그런데 문제를 고르고 영어시험지를 편집하는 편집위원이 단 한 명에 불과합니다
(인터뷰)광주시청 관계자
"영어은 아까 OOO 선생이, 국어는 우리 교감 선생님 한 분이, 한국사는 한 분, 전문 분야가 아닌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어던 과목은 검증을 해야 돼요"
게다가 이 편집위원은
문제의 고시학원의 강사와
전주의 한 학원에서 같이 강의를 한 적이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 편집위원이 광주시에다
광주와 목포의 대학에서 시간강사를
하고 있다고 했는데
대학에 확인결과
그런 강사는 없었습니다
(인터뷰)광주시청 관계자
"지금은 광주 OO대하고 목포 OO대하고 나가고 있죠. 예 시간강사로요"
광주 OO대 영어학과 관계자
"OOO씨라고 시간강사 중에 없거든요"
목포 OO대 영어학과 관계자
"그런 시간강사 분이 저희 학과에는 없거든요"
광주시는 이력서 등 이 편집위원의
경력을 증명할 만한
구비서류조차 받지 않았습니다
(인터뷰)광주시청 관계자
"(출제위원)검증시스템이 따로 있습니까?"
"검증시스템이 따로 없죠"
광주시의 허술한 시험 출제 관리에 대해
인터넷에는 법정 소송을 하겠다는
응시생들의 글이 잇따라 오르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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