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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의 공무원 채용 시험 관리가
허술했던 것으로 드러나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시험문제가 한 학원의 교재와 비슷했다는
지적에 이어, 출제위원의 대학 강사 경력도
사실과 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용욱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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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실시된 광주시 9급 공무원 시험의
영어 과목을 복원한 문제지입니다
5문제가 한 고시학원 교재와
거의 똑 같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INT▶응시생
"평균 5점이 올라간거면 엄청난 거죠. 한 문제 가지고도 당락이 결정되고 그러는데..."
광주시가 갖고 있는 문제은행 속에
영어 문항은 모두 240개,
이 가운데 20 문항을 골라 출제합니다
그런데 문제를 고르는 편집위원이
단 한 명뿐입니다.
◀INT▶광주시청 관계자
"영어는 OOO 선생이, 국어는 우리 교감 선생님 한 분, 한국사도 한 분, 그리고 전문 분야가 아닌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어떤 과목은 검증을 해야 돼요"
그리고 이 편집위원은
논란이 된 고시학원의 강사와 같은 학원에서
일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이 편집위원은 광주시에
자신이 광주와 목포에 있는 대학들의
시간강사라고 했는데
대학에 확인한 결과 그런 강사는 없었습니다
◀INT▶광주 OO대 영어과 관계자
"OOO씨라고 시간강사 중에 없거든요"
목포 OO대 영어과 관계자
"그런 시간강사 분은 저희 학과에 없으신데요"
광주시는 이 편집위원의
경력 확인은 고사하고
이력서조차 받지 않았습니다
광주시가 시험출제 관리를 허술하게 했다며
인터넷에는 소송을 하겠다는
응시생들의 글이 잇따라 오르고 있습니다
MBC 뉴스 정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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