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이 오늘
김대중 학술상을 받은
브루스 커밍스 교수를 서울 동교동 집으로
초청했습니다
두 사람은 지난 73년 이후 35년째
돈독한 우정을 나누고 있습니다
조현성 기자
<기자>
지난 2003년 노무현 대통령의 취임식 이후
4년만에 다시 만난 두 사람이 오늘 반갑게
손을 맞잡았습니다.
"Welcome to my home"
커밍스 교수는 김 전 대통령이 최근 독일에서
자유상을 받은 것에 대해 축하한다는 말부터
꺼낸 뒤, 김대중 학술상의 첫 수상자로
선정돼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커밍스 교수>
김 전 대통령도 커밍스 교수가
어제 "한국인은 외환위기 극복과 햇볕 정책
2가지를 김대중에게 빚졌다"라고 수상 연설을 한 것과 관련해 감사하다고 화답했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
두 사람은 오늘 한 시간 15분가량
대화를 나눴습니다
김 전 대통령이 고령인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으로 이야기가 길었습니다
<커밍스 교수>
지난 85년 죽음을 무릅쓰고
미국에서 한국으로 되돌아가는
김 전 대통령의 안전을 우려해
귀국 비행기에 함께 타는 등
지난 30여년 동안 김 전 대통령의 힘이
되주었던 커밍스 교수,
김 전 대통령의 건강이 염려됐지만
생각보다 훨씬 건강한 모습이었다며
밝은 미소를 지어보인 뒤
바빴던 한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오늘 미국으로 돌아갔습니다.
엠비씨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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