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방 공무원 시험 관리가
허술하다는 지적과 관련해
광주시가 몇가지 대책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윤근수 기자
(기자)
시험 문제가 샜다는 의혹에서 비롯돼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른
광주시의 공무원 시험 관리는
'어떻게 이럴 수 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허술했습니다.
과목마다 비전문가 한명이 문제를 뽑고,
심지어는 고시 학원 강사가
고시 문제를 선정하기까지 했습니다.
(인터뷰-수험생)
-공부 2-3년 한 사람들한테는 정말 맥빠지죠
이런 식으로 문제가 나오니까...
이런 마당에 현행 출제 방식이 유지된다면
의혹과 논란으로부터
결코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그래서 광주시는
우선 한 문제에 만5천원으로 정해진
시험문제 출제 비용을 현실화하기로 했습니다.
출제 방식도 3년치 문제를 쌓아뒀다가
빼 쓰는 방식에서
매년 문제를
새로 만드는 방식으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시험 문제 유출이나 중복 논란을 막겠다는 겁니다.
보다 근본적인 대책으로는
지방직 공무원 시험도
일괄 관리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광주시)
하지만 정부는 2010년 쯤에나 검토해보겠다며
뜨뜨미지근한 반응을 보이고 있어서
제도가 언제 바뀔지...
또 신뢰를 잃어버린 지방직 공무원 시험이
언제쯤 신뢰를 되찾을 수 있을지
현재로선 아무것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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