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중학생들을 태우고
지리산에 체험 학습을 다녀오던 관광버스가
낭떠러지로 굴렀습니다.
중학생 다섯명이 숨지고 30명이 다쳤습니다.
박용필 기자
◀END▶
산비탈에 처박힌 버스가
바닥을 드러낸 채 뒤집혀 있습니다.
버스가 굴러간 자리에는
아름드리 소나무들이
줄줄이 부러져 있습니다.
버스 주변에는 타이어와 신발 등이
널브러져 있고,
버스 안에는
책가방과 소지품이 떨어져 있습니다.
오늘 오후 2시쯤, 지리산 성삼재 도로에서
학생 30여명을 태운 관광버스가
산 비탈 아래로 굴러 떨어졌습니다.
<스탠드업>
가드레일을 뚫은 버스는
20여미터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INT▶(소방관)
(와보니 학생들 5명이 튕겨져 나와있고,
일부는 차 안에 갇혀 있었다)
이 사고로 순천의 모 중학교 1학년생
14살 신모군 등 학생 5명이 숨지고,
운전자와 인솔교사 등 30명이 다쳤습니다.
학생들은 관광버스 넉대에 나눠타고
지리산 노고단으로
체험학습을 다녀오던 길이었습니다.
그런데 두번째로 달리던 버스가
갑자기 앞서가던 버스를 추월하더니
길을 벗어나
산비탈로 굴러 떨어졌습니다.
경찰은 브레이크 고장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INT▶(경찰서장)
(차가 갑자기 추월하기 시작했다는 말로 볼 때
브레이크 과열로 추정하고 있다)
오늘 사고가 난 도로는
평균 백미터마다 한번 꼴로
커브가 있는데다 경사마저 심해
해마다 사고가 끊이지 않는 곳입니다.
엠비씨 뉴스 박용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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