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급식전쟁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7-05-30 12:00:00 수정 2007-05-30 12:00:00 조회수 1

(앵커)

광주의 한 중학교에서는 날마다

점심때만 되면

학생들이 밥먹기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교실,도서실 --학교 곳곳이

식당으로 바뀌고 있는데

그 현장을 정영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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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 40분 4교시가 끝나자

남녀 학생들이 다투어 1층 복도로 쏟아져 나와

줄을 서기 시작합니다..



복도에 설치된 배식대에서 점심밥을

받기 위한 것인데

줄은 1층부터 2층 계단까지

꼬리를 물고 이어집니다.



배식을 받은 학생들은 식판을 들고

다시 계단을 올라 2층 교실로 갑니다.



인텨뷰



같은 시각, 2층 복도에도 학생들이 긴 줄을

이루고 있습니다.



식당같이 보이지만 이곳은 다름 아닌

학교 도서관입니다.



이른바 도서관 배식,



매일 점심때만 되면 이 도서관은

학교 식당으로 탈바꿈합니다.



문제는 음식 냄새가 심각하다는 것입니다.



인텨뷰



3층 시청각실에서 밥 먹는 모습은

보기에도 안쓰럽습니다



5-6명씩 긴 나무 의자에 모두 한쪽 방향으로

앉아서 밥을 먹고 있습니다.



한뼘이나 될듯한 등받이에 놓인 식판이

위태롭게 보입니다 .



인텨뷰



날마다 식당으로 변하는

교실과 복도 도서관과 시청각실

그리고 진동하는 음식 냄새,



학부모들의 마음도 편칠 않습니다.



인텨뷰



이 학교가 이런 급식 전쟁을 치르게 된 것은

고등학교와 함께 사용해오던 급식소가

기준 미달로 폐쇄됐기 때문입니다.



학교측은 급식소를 새로 지어줄 것을

교육청에 요구하고 있지만

9억 5천만원의 시설비가 문제입니다



인텨뷰



급식소가 빨리 지어지지 않는 한

학생들의 점심먹기 전쟁은

계속될 수 밖에 없습니다.



MBC뉴스 정영팔입니다.





















◀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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