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죄 대신에(리포트)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7-05-30 12:00:00 수정 2007-05-30 12:00:00 조회수 1

(앵커)

아버지가 아들의 죄를 덮어쓰려고

자수한 사실이

경찰 조사 과정에서 밝혀졌습니다.



아들은 겁이 나서 그랬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박용필 기자



(기자)



지난 24일 아침 광주시 치평동에서

승용차 두대가 충돌했습니다.



한 승용차 운전자는 전치 12주의 부상을 당했고

다른 차량 운전자는

차를 버리고 달아났습니다.



(스탠드업)

그런데 사고가 난지 두시간쯤 지난 후

웬 60대 남자가 경찰서에 찾아왔습니다.



자수한 사람은 60살 문모씨,

문씨는 자신이

뺑소니를 쳤다고 말했습니다.



사고 당시 조수석에 타고 있던

아들의 친구 오모씨와

말까지 맞춰 놓은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경찰 조사 과정에서

운전자가 문씨가 아니라

문씨의 아들이라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인터뷰-경찰)

-운전자 나이가 많지 않다는 피해자 진술 토대로 추궁했더니 털어놨다





아버지가 아들 대신 죄를 덮어쓰려 했던 겁니다



경찰은 음주 운전 사실을 숨기기 위해

아버지가 대신 자수한게 아닌가 보고 있지만

아들 33살 문모씨는

겁이 나서 그랬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아들 문씨와 문씨의 친구 오씨를

뺑소니와 범인 도피 혐의로 각각 입건했지만

아버지는 친족인 점을 감안해

입건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엠비씨 뉴스 박용필입니다.

◀ANC▶◀END▶

광주 mbc뉴스 daum에서 확인하세요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