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농촌에서는 모내기가 한창입니다
그런데 모내기를 하지 못해
올 한해 영농을 걱정하는
한 농촌마을이 있습니다
왜 그런지 정용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스탠드업)
나주시 노안면 금안리의 한 저수지입니다.
물로 가득차 있어야 할 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낸 채 메말라 있습니다.
저수지 수로 보수공사를 위해
지난 1월부터 물을 모두 뺏기 때문입니다
이 물을 쓰는 경작지는 모두 4만 8천여평.
당연히 모내기 철인 요즘
농가에서는 물대기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인터뷰)정회옥
"로타리를 치다가 물이 지금 없어가지고 중단해 놓은 상태거든요"
급한대로 지하수를 퍼올려
모내기를 하는 농가도 있지만
그러더라도 걱정은 여전합니다
모가 잘 자라도록 물을 계속 대줘야 하고
제초제와 비료 작업도
논에 물을 가둬놓고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염명옥/마을 이장
"지금 날씨가 이렇게 비가 안 오고 계속 가물게 되면 지금 들에 몇 군데 물을 잡아놓은데도 이렇게 모를 심어논다고 해도 다 말라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대해 나주시는
보수공사가 마무리 된 만큼
이제 저수지에 물을 채울 수 있다며
영농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나한성 계장/나주시청 건설과
"양수장비를 최대한 활용해 가지고 영농 급수에 지장이 없도록 할 것입니다"
한창 물이 필요한 때에 말라붙은 저수지.
이를 지켜보는 농민들의 속마음도
함께 말라붙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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