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에 묻는다-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7-05-31 12:00:00 수정 2007-05-31 12:00:00 조회수 1

◀ANC▶

지난 25일, 지리산에서 버스추락사고로 숨진

중학생들의 합동 장례식이

오늘 치러졌습니다.



슬픔에 잠긴 부모들은

지난 14년동안 기쁨과 행복을 주고 떠나는

아이들을 가슴에 묻어야 했습니다.



최우식 기잡니다

◀VCR▶

순천 매산중학교 체육관.



아들과 제자, 친구를 잃은

애끊는 통곡이 가득합니다.

◀SYN▶

어린 학생들의 마지막 가는 길은

온통 울음 바다였습니다.



아들을 보내는 부모는

울다 못해 실신할 지경입니다.



한 사람, 한 사람 고인의 이름이 불릴 때마다

가슴을 저미며 눈물이 흘러내립니다.

◀INT▶

며칠전까지 재잘거리면 생활했던 교실,

신나게 뛰어놀던 교정을

마지막으로 돌아보고 떠나는 아이들을

전교생이 눈물로 환송합니다.



지난 25일, 지리산으로 체험학습을 다녀오던

관광버스가 40미터 절벽아래로 추락하면서

5명이 숨지고 28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유족들은 사고후 7일동안

지역사회와 학교측을 상대로

자식들의 짧은 삶에 대한 위로와

재발방지대책을 요구했습니다.



또, 각계 각층에서 자발적으로 모금한 성금도

전액 장학기금으로 돌려

먼저 떠난 아이들을 오랫동안 기억하는데

쓰기로 했습니다.



(S/U)오늘 합동장례식에서

고인이 된 학생들의 부모와 교사, 친구들은

14년 길지않은 시간, 기쁨과 행복을 주고 떠난 자식과 제자, 친구들을

가슴에 묻어야 했습니다.



MBC뉴스 최우식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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