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윤상원 열사 동상 건립(리포트)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7-06-03 12:00:00 수정 2007-06-03 12:00:00 조회수 0

(앵커)

80년 5월,

최후까지 전남도청을 지키다 산화했던

마지막 시민군

고 윤상원 열사 다들 아실겁니다.



오늘 고 윤상원 열사의 동상이

그의 모교에 세워졌습니다.



박용필 기잡니다.



(기자)

오늘 우리는 패배할 것이다



그러나 내일의 역사는 우리를 승리자로

만들 것이다



5.18의 막바지였던 80년 5월 27일



고 윤상원 열사가

계엄군과의 마지막 결전을 앞두고

한 말입니다.



결국 그의 말대로

그는 몇시간이 지나지 않아 계엄군의 총탄에

희생됐습니다.



그리고 27년이 지나 승리자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하얀천이 거둬지고



대금을 연주하며 상념에 잠긴

고 윤상원 열사의 모습이 드러납니다.



동문과 후배들이 뜻을 모아

모교인 살레시오 고등학교에 그의 동상을

세웠습니다.



자신의 모교에, 자신의 후배들과 옛 동지들

그리고 부모님 옆에 다시 부활한 겁니다.



(인터뷰)윤상원 열사 아버지

마치 다시 부활해서 돌아온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인터뷰)이태욱

우리 정신차리라는 것 같습니다.



그가 초등학교 시절부터 썼던 일기도

책자로 나와 후배들을 통해

세상에 전해지게 됐습니다.



지난 2005년에는 그의 생가도 복원됐습니다.



노동자와 서민들의 선생님이었으며

광주시민의 대변인이자 민주주의의 투사였던 그



27년전 패배했지만,

민주주의를 꽃피우고 굳은 신념의 가치를

몸소 보여준 승리자로써

그는 우리에게 다시 돌아오고 있습니다.



(인터뷰)최상준

오늘 우리는 패배할 것이다

그러나 내일의 역사는 우리를 승리자로

만들 것이다



엠비씨 뉴스 박용필입니다.

광주 mbc뉴스 daum에서 확인하세요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