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봄부터 계속되고 있는 가뭄이 심상치 않습니다.
가뭄에 약한 밭작물은 말라서 죽어가고 있고
일부 저수지는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이재원 기잡니다.
(기자)
나주시 산포면의 한 농업용 저수지.
계속된 가뭄으로 하얀 속살을 드러낸 지
오래됐고,
바닥은 거북이 등처럼 갈라지고 있습니다.
비교적 가뭄에 강하다는 잔디밭도
봄부터 계속된 가뭄을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한창 푸르름을 자랑해야 할 잔디가
뿌리도 내리지 못한 채
서서히 말라가면서 먼지만 날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용혁
과수원에서는
매일 물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이제 막 열매를 맺기 시작한 배 나무는
관수 시설에서 뿌려지는
물에 의존해 근근히 버텨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확주
지난 달 24일 이후
전남 지역에는 단 한차례도
비가 내리지 않으면서
강수량도 지난해의 80%에 불과한
382mm에 그치고 있습니다.
극심한 봄 가뭄이 계속되면서
주암댐의 저수율은 40% 아래로 떨어졌고,
장성호와 나주호등
농업용 댐의 저수율도 59%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장영모 전남농업기술원
때아닌 가뭄으로 들판에서 계속되고 있는
물과의 전쟁은
장맛비가 내리는 다음주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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